* Thor 무비버전 기반. 1편 기반.

* 캐해석은 마음대로



Thor Fan Fiction

Cry no more (for. 현제)

w. Edyie



꿈. 꿈이구나.

로키는 눈을 뜨자마자 그렇게 생각했다. 부드럽게 살랑이는 바람 덕에 깜빡 속을 뻔 했지만 그는 가볍게 인상을 쓰며 정신을 차렸다. 몇 번을 되짚어보아도 그에겐 한가롭게 볕 잘드는 정원에 앉아 잠든 기억이 없었다. 아스가르드의 오래된 역사가 적힌 손 때도 거의 타지 않은 책을 뒤적이다 잠시 잠든 모양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꿈이라니. 그는 어리석게도 꿈에 빠진 자신을 책망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을 돌아보고 할 말을 잃었다.


그가 앉아있는 곳은 아스가르드 궁전의 한 켠에 마련된 작은 정원이었다. 그의 눈 앞에 제일 먼저 들어온 나무는 오딘이 젊었을 적부터 있었다던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였고, 토르와 함께 자라는 동안 곧잘 놀았던 나무였다. 조금 커버린 이후에는 토르나 로키나 각자의 일을 하느라 발길을 끊었지만, 어릴 적의 기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었다. 로키는 느리게 눈을 깜빡이며 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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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dy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