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브로맨스. 개드립. 무리수


The Avengers Fan Fiction

Fondue? (for. 연우)

w. Edyie


I Feel Like Dancin' by All Time Low on Grooveshark



"그러니까, 토니. 뭐가 문제인지 속 시원히 말해보란 말이네."

"괜찮다니까."

"지금 자네가 하나도 괜찮아보이지 않아서 그렇네."

".....아냐, 정말 괜찮아."

"Are you sure about that?"

"괜찮아. ...진짜로."



토니는 가만히 눈을 마주쳐오는 스티브의 눈빛을 피하려 눈을 꾹 감아버렸다. 이놈의 캡시클은 그냥 모른 척 넘어가면 좋을텐데, 왜 꼭 이런 데서 오기를 부리는 지 알 수가 없었다. 눈치 좀 있으라고, 노친네야! 토니는 목 끝까지 차오르는 말을 억지로 집어삼키며 인상을 썼다. 이게 다, 속에 능구렁이를 앉혀놓은 클린트와 나타샤 때문이었다. 약을 살살 올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토니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악랄한 실드요원 두 사람을 떠올리며 이를 악 물었다. 그러자 다시 깜깜한 시야 사이로 걱정스런 스티브의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토니, 정말 괜찮....


아, 진짜.


"I SAID I'M BLOODY OKAY!"


토니는 걸터앉아있던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스티브와 눈을 마주치며 소리쳤다. 그리고 바로 후회했다. 덩치는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캡틴 아메리카가 그를 아까보다 두 배는 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눈을 마주치는 게 아니었는데. 토니는 자신의 우발적인 행동에 한탄하며 시선을 피했다. 상황이 망해도 이렇게 망할 수는 없었다. 토니 스타크 인생에 이런 대굴욕적인 날이 오다니. 그것도 자신만만했던 캡시클을 상대로! 토니는 바로 몇 분 전, 아니 이성적인 몇 시간 전으로만 돌려보내줘도 이같은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일어난 일들을 곱씹었다.






3시간 전, 그 이상한 내기같지도 않은 내기가 벌어졌다. 토니는 잠깐 스타크 타워에 들른 클린트와 나타샤로부터 퓨리 부장이 매우 건강하게 잘 지내며 가끔 토니의 안부를 확인한다는 놀랍지도 않은 소식과 폐허에 가깝게 망가진 헬리케리어가 진행대로 복구되어간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있었다. 토니는 두 사람을 앞에 앉혀놓고 심드렁한 얼굴로 헬리케리어 수리에 관한 문서를 휘릭 넘겼다. 자세는 매우 불량할 지 모르나 토니가 일을 대충할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두 요원은 그저 그가 문서 넘기는 모습을 살펴보다 가볍게 대화를 걸어왔다.


"캡틴이 안 보이네요? 어디 갔어요?"

"캡시클이야 맨날 눈만 뜨면 운동하니까 지금쯤 체육관에 가있겠지. 왜?"

"거의 늘상 같이 있다가 오늘은 혼자서 퍼져있는 모습을 보니까 그렇죠."


아하, 그러셔? 토니는 서류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입술을 비죽거렸다. 어벤져스 사건이 있기 전과 다름없이 지극히 토니 스타크다운 반응에 건너편에 앉아있던 요원들은 말을 멈추더니 서로를 보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클린트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표정으로 홱 하니 고개를 돌려 토니를 바라보았다. 스타크씨. 그렇게 부르는 목소리가 짐짓 진지하기까지 했다. 왜. 토니는 가볍게 대꾸하며 테이블 위에 올려진 감자칩을 하나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바삭 감자칩이 부서지는 소리와 동시에 불쑥 건너온 클린트의 말은 토니가 일순간 손을 멈추게 만들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캡틴이랑 퐁듀는 잘 되어가요?"

"퐁듀? 어, 그거...."


응? 무심결에 대꾸하던 토니는 곧 뜻을 알아차리고 헛숨을 들이켰다. 풉-. 콜록콜록. 토니는 재빨리 한 손으로 입을 막으며 고개를 돌렸다. 사레가 들린 탓에 기침이 쉴 새 없이 터져나왔다. 이 요원이 미쳤나. 지금 뭐라고? 매섭게 돌아본 토니의 눈빛에 두 요원은 작은 미소를 머금은 채 얌전히 소파에 앉아있었다. 마치 아이들이 사고를 쳐놓고 저들끼리 짜고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눈빛을 지을 때와 같은 눈빛이어서 토니는 두 사람을 무섭지 않게 노려보았다. 지금 해보자 이거지?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토니는 만면에 상큼한 미소를 가득 띄우고 클린트와 마주했다.


"내 걱정해주는 거야? 오,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인데 이걸 어쩌나. 우리 캡틴은 아주 잘하고 있거든."

"그래요? 그럼 우리 예상대로네. 클린트. 천하의 토니 스타크씨가 꼼짝도 못하고 살 줄이야."

"What?"

"잘해주고 있다면서요? 그러면 토니가 받고... 뭐, 끝까지 말 안해도 알죠?"


장난스럽게 말을 잇던 클린트는 말을 하다말고 씨익 웃어보였다. 어벤져스로 활동하는 동안은 본 적 없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였다. 젠장. 토니는 속으로 짧게 욕지기를 내뱉으며 머리를 굴렸다. 이런 능글맞은 화술이야 한 두번 당해본 게 아닌데 캡틴에 관련된 일인 탓인지 괜시리 더 예민해지는 기분이었다. 말려드는 기분도 들고. 질 수 없다는 기분도 들고. 마침 퓨리가 보낸 서류도 다 읽어본 터라 토니는 소파에 몸을 기대며 느긋한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그럴 리가. 내가 누군지 모르진 않을텐데? 천재에, 바람둥이에, 억만장자에...."

"평화애호가인 무기업체 스타크사의 전 CEO 토니 스타크씨죠. 물론 잘 알죠. 한동안 곁에 잠입해있기도 했잖아요."

"흠. 그 앞에 늘어선 호칭은 좀 빼지 그래. 누가 퓨리랑 있는 사람 아니라고 딱딱하게 굴기는."


토니는 나타샤의 반어법에 가까운 단어조합을 지적하며 서류를 대충 추려모아 클린트에게 건넸다. 클린트는 받은 자료를 확인하고 미심쩍다는 눈빛으로 토니의 웃는 낯을 살펴보았다. 평소처럼 뭐라 콕 찝어 말하지도 않고 뭐 어떻냐는 얼굴로 입을 연 토니는 그 자리에서 폭탄발언에 가까운 말을 쏟아냈다.


"그러니까 내가 못하는 일이 뭐가 있겠냐는 거지."

"...헐. 스타크씨. 못 들은 걸로 할게요."

"잠깐, 왜? 그러면 안된다는 법도 없잖아. 내 인상이 어떻길래 안된다는 거야?"

"안된다는 게 아니라 안 될 거라는 거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요."


토니는 내심 자신있게 던진 말에 고개까지 설레설레 흔들며 정색하는 클린트와 똑같은 표정으로 맞장구 치는 나타샤를 향해 빽 소리쳤다. 어째서?! 여태껏 이런 말을 했을 때 안된다는 반응을 들어본 적 없는 토니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쉴드 요원들은 토니의 강력한 부인에도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어보였다. 오히려 토니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방향을 택했는 지 이번에는 나타샤가 진지한 얼굴로 앞에 놓인 테이블을 짚으며 말을 늘어놓았다.


"토니, 상대는 슈퍼솔저라고요. 그리고 침대 위에선 당신은 아머도 입지 않은 상태구요. 결과는 누가봐도 뻔하죠."

"로마노프 요원, 그거 굉장히 위험한 확신인데."

"그럼 그게 가능한 소리란 말이에요? 말도 안돼. 정신차려요. 캡틴도 남자인데 설마 이성을 앞세울 거라...."

"Stop."


검지손가락을 최대한 치켜세운 토니는 손가락을 까딱이며 나타샤의 말을 가로막았다. 어떻게 들어보면 굉장히 혹하고 넘어갈 만한 이야기였지만 홀랑 넘어가면 토니는 천하의 앤소니 에드워드 스타크가 아니었다. 그는 제법 근거까지 곁들인 나타샤의 언변을 높이 샀지만 다른 루트로 빠지는 편을 선택했다. 그 선택이 몇 시간 후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이렇게 하지. 내가 그 '말도 안된다는 일'에 성공하면?"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요. 캡틴은 죽어도 말 안해줄 거고, 토니는 증인으로 적합하지 않잖아요."

"오호, 그래? 자비스."

 

토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타워 천장에서 대답하는 자비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미 자비스의 목소리에 익숙해진 나타샤와 클린트는 토니가 어떻게 하는 지 지켜보겠다는 듯 가만히 앉아있었다. 흠흠. 두어번 헛기침으로 목을 푼 토니는 두 요원을 자신만만하다 못해 조금은 거만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자비스는 보안상 타워 전체를 24시간 보고있으니 괜찮겠지. 제이, 이 내기 증인 서 줄 수 있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인님, 그건 확률적으로]

"다른 답변은 됐어. Mute."

 

자비스가 뭐라 반대하려는 의견을 보이려고 했으나 토니는 가볍게 넘겨버렸다. 이제 됐지? 마치 벌써부터 이긴 사람마냥 득의양양한 얼굴을 한 토니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응시하던 쉴드요원들은 잠시 마주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Deal. 그렇게 하죠. 라는 클린트의 대답과 함께 토니가 먼저 적극적으로 캡틴과의 퐁듀를 성사시키느냐, 못하느냐를 둔 내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결전의 밤이 찾아왔다. 스티브는 운동을 끝내고 자기 일도 모두 마친 오후가 되서야 타워에 돌아왔다. 흉물스럽다고 표현하며 어색해하던 처음과는 달리 토니와 지내면서 스티브는 자비스가 관리하는 타워에 많이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잘 다녀오셨냐는 말 외에는 한 마디도 없는 자비스와 그런 자비스를 부르지도 않는 토니를 보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정반대로, 토니는 내기는 불쑥 저질러놨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머리를 굴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내기라면 무언가를 거는 게 당연지사 아니냐는 클린트의 말에 넘어가 '내기에서 지면 쉴드로 일주일간 출퇴근'이라는 끔찍한 벌칙을 걸어놓은 지라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심판은 두 번을 봐줄 리도 없는 공명정대한(!) 자비스가 아닌가. 덕분에 토니에게 있어 오늘 하루는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하루였다. 이런 때일 수록 지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토니는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계획을 세웠다. 넋을 놓고 더욱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그의 시야에 불쑥 커다란 손이 들어왔다.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스티브였다.

 

"토니. 자네 오늘 하루종일 이상하군. 쉴드에서 무슨 안 좋은 소식이라도 들은 건가."

"어? 어... 아니, 그런 게 아니고 뭐 생각할 게 있어서."

"너무 골똘히 생각하지 말게. 털어놓을 수 있는 거라면 내게 말해도 좋고. 같이 방법을 찾아봐주겠네."

 

아니. 절대 안될 거야. 토니는 튀어나가려는 말을 꾹 누르며 베시시 웃었다. 캡틴 아메리카는 어쩜 이렇게도 상냥한 걸까. 토니는 도움은 안되지만 그래도 자신을 배려해준 스티브의 마음씨에 고마워하다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의 시선 끝에는 머리를 탈탈 털어 말리느라 반쯤 흘러내릴 듯 말 듯한 스티브의 허리춤에 걸린 수건이 있었다. 하지만 토니의 갑작스런 비명에 스티브가 깜짝 놀라 돌아보았고 토니가 정신을 차리자마자 둘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상하게 돌아가는 상황 덕에 무안해진 토니가 눈만 데록데록 굴리고 있자, 스티브는 한숨을 푹 내쉬더니 그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러더니 소파에 앉아있던 토니의 손을 잡아 일으켜 그대로 침대 끝으로 데려가 앉혔다. 스티브의 눈치를 살피느라 졸졸 따라온 토니는 군말 없이 앉았으나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이대로라면 시도도 못해보고 내기에서 지게 생겼고, 퓨리 부장 얼굴을 보며 쉴드로 출근을 하게 생긴 판이었다. 무슨 수라도 써야겠다고 생각한 토니는 스티브가 뒤로 돌아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에 손을 뻗기가 무섭게 그의 손을 잡고 몸을 돌렸다. 그 덕에 무방비 상태로 서 있던 스티브가 뱅글 돌아 침대 끝에 걸터앉은 꼴이 되었고, 반대로 토니는 무사히 그의 앞에 서 있게 되었다. 생각한대로 깔끔하게 떨어진 결과에 토니는 잠시 흡족하게 웃었다.


"토니?"


스티브가 영문도 모르고 앉혀진 채 그의 이름을 부르자 토니의 미소는 더욱더 짙어졌다. 성공이었다. 이제 내기를 착실히 이행하기만 하면 되는 완벽한 상황이었다. 토니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진득한 눈빛으로 눈높이가 낮아진 스티브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승리가 눈 앞에 보이는 듯했다. 스티브는 벌써부터 당황한 눈동자로 토니를 마주하고 있지 않은가. 토니는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분위기를 조금 더 고조시켜 보기로 했다. 그는 대범하게 캡틴의 양 볼에 자신의 두 손을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막 샤워를 하고 나와 살짝 붉은기가 도는 뺨을 가만히 쓸어보다 이마 위로 입을 맞추었다. 쪽. 토니는 촉촉한 소리와 함께 떨어져 나온 입술을 혀로 슬쩍 적시고는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스티브. 이름만 불렀을 뿐인데 스티브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잖이 놀란 눈치로 움찔거렸다. 토니는 기분 좋게 웃으며 스티브의 어깨에 손을 걸쳤다.


"캡틴, 나랑 퐁듀하자."

"....토니?"


그리고 토니는 그대로 양 손에 힘을 주어 스티브를 밀었다. 토니의 힘에 상체만 일으키고 있던 스티브가 완전히 누워 토니를 쳐다보는.... 것이 그의 목표였으나 상황이 조금 틀어졌다. 아니, 조금 아니고 많이. 많이많이. 스티브는 여전히 똘망똘망한 눈으로 토니가 무얼하는 지 앉은 자세 그대로 바라보고 있었고, 토니의 두 손은 그의 어깨 위에서 무안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럴 리가 없는데! 토니가 놀라 재차 밀었으나 스티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잘 벌어진 어깨 근육들이 긴장했는 지 좀 더 저들끼리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패닉 상태에 빠진 토니가 두어번 더 그러고 난 뒤에야 스티브는 이상함을 눈치채고 토니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끌어내렸다.


"아니, 잠깐, 안돼!"

"뭐가 안된다는 건가, 토니."

"그게...."

[끝난 걸로 알겠습니다, 주인님.]

"자비스!"

[안녕히 주무십시오, 주인님. 그리고 미스터 로저스.]


스티브가 자비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길 때까지 토니는 멍하니 스티브의 옆에 앉아 허공을 바라보았다. 끝났다. 끝. 이제 꼼짝없이 쉴드로 끌려가게 생겼구나. 토니는 오전에 보았던 클린트와 나타샤를 떠올리며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캡틴 아메리카를 상대로 토니 스타크가 망하다니. 그의 머릿 속을 떠다니던 복잡한 생각들은 한 줄로 요약되어 입술 사이로 비집고 나왔다.


"....아, 망했어."

"뭐가 말인가. 내가 알아듣게 말해주게."

"하하하... 아냐, 캡. 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마."


끝까지 똘똘 뭉친 진지함의 끝을 보여주는 스티브를 보며 토니는 그대로 자리에 드러누워버렸다. 곁에서 스티브가 걱정스런 목소리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모습이 들려왔지만 '쉴드로 일주일 출근'을 떠올리니 그 목소리마저 아득하게 멀어졌다. 이런 토니의 속을 알 리 없는 스티브는 옷장 앞으로 걸어가 주섬주섬 옷을 꿰어입는 염장질까지 선보였다. God. 정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내기의 끝을 알리는 깔끔한 차림이었다. 그 이후로 스티브가 수차례 괜찮느냐는 질문과 털어놓으라는 설득을 끈덕지게 이어갔지만 토니는 입을 꾹 다문 채 눈을 감아버리는 행동으로 제대로 된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리고 결국 토니가 이불 속에 파묻혀 스티브로부터 등을 돌린 늦은 새벽이 되어서야 둘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자비스는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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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dyie :